자식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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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12-09
자식들은 모른다.
그들에겐 내가 소중한 사람이지만
나에게는 그들의 아버지이며 평생의 동반자인 남편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뒤웅박 팔자에 걸맞게 힘겨운 삶을 살아내며, 글러브만 끼지 않았지 치열하게 다투며 살아낸 사이.
가끔 말한다.
"너네들이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니"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사소하게 느끼는 자식들의 서운함 넘어에는 남편이 말없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여보 미안해, 살면서 내가 너무 화를 많이 냈지?"
"어유 오래살고 볼 일이다. 그런 말을 다하고 허허"
이렇게 주고 받은 말은 참고 살아준 것에 대한 서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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